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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냉혹한 박제 레전드

by PickUp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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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그립스홀름 성 별궁에는 사자 박제가 있는데 이게 존나 유명한 구경거리 라더라

우리야 뭐 동물의왕국 같은 프로그램 많으니까 그런거 보니까 사자 박제가 뭐 그리 신기하냐 그럴건데

 

여기 사자는 ㄹㅇ 완전 특별한 사자다

 

왕의 애완동물로 키워진 사잔데 진짜 진짜 특별해진 이유가 있거든

 

1730년경 스웨덴 국왕이 정말로 이뻐하면서 키우던 사자가 늙어서 죽어버리자

 

너무너무 슬픈 국왕은 사자의 장례식까지 치뤄주면서 매장했음

 

근데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에 매장한걸 다시 꺼내서 박제하기로 해서 스웨덴 제일 가는 박제사를 불러와서 박제했어

 

!잔짜잔! 사자에용

 

구라 안치고 이렇게 박제 되있다

스웨덴 제일가는 박제사의 실력이 병신같은 실력이 아니라 최고의 실력이긴 했는데 시체가 한번 매장되었다 꺼내져서 부패가 심할뿐 더러

 

심지어 박제사가 사자를 본적이 없었던거임;;;

그때 당시 그림 자료라고 해도 직접 보면서 그림 그릴수도 없으니 모험가가 갔다와서 이야기 해준 대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그릴 수 밖에 없던지라 제대로된 자료가 있을리가 있나

 

본 적도 없는 생명체를, 그것도 썩어문드러져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시체를 복구하라니 기가막힐 노릇인거지

그래도 왕명이니 까라면 까야지 어떡하냐

 

그래서 박제사는 자료를 찾아보기로 했음

근데 건질수 있는 사자 자료는 근처 교회의 목조 문양 뿐이더라

 

그래도 어쩌겠냐 최대한 저 문양의 자료대로 만들었음

야 그래도 이정도면 잘만든거지 시발ㅋㅋㅋ

 

문양에서 혀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며 앞발을 치켜든 모습이며 고증에는 성공했어 만족한 박제사는 국왕에게 자랑스럽게 사자의 모습을 보여줬고

 

완벽한 고증을 보고 놀란 국왕은

박제사를 6개월 투옥 시켰어

그리고 현재 스웨덴 그립스홀름 별궁에 가보면 아직도 저 사자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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