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남극에 설치한 빨간 컨테이너의 정체

최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국이 남극에 설치한 빨간 컨테이너의 정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는 남극 세종기지에 실내농장이 꾸려졌다고 합니다.

해당 농장에는 잘 익은 고추와 방울토마토, 미니 수박까지 먹음직스럽게 열렸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주변 기지와도 왕래가 끊킨 대원들이 컨테이너에 실내농장을 만들어 이렇게 농산물을 직접 키우고 수확해 먹는다고 합니다.

대원들 역시 "냉동 가공된 음식만 먹다가 신선한 음식을 먹으니 더 좋다"고 말합니다.

남극세종기지에 설치된 실내농장 컨테이너는 인공광으로 LED조명을 이용해 빛의 주기와 세기를 작물 종류에 따라 조절, 농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잎채소와 열매채소를 동시에 재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 남극세종기지에 실내 농장을 꾸릴 수 있게 도와준 농촌진흥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극지의 사막 등에도 실내농장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