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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이슈

북한을 상대로 사기를 친 호주 20대들 ㄷㄷ

by PickUp 202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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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북한을 상대로 간 큰 사기극을 벌인 호주 청년들의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브리즈번에 살고 있는 28살 동갑내기 에반과 모건은 중국에서 열린 폴로 대회에 참가했다가 우연히 북한이 국제 골프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북한 국제 골프대회는 사실상 북한 전문 영국 여행사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든 대회로,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인데 에반과 모건은 장난으로 “호주 국가대표인데 참가하고 싶다”는 신청서를 제출한다.

 

 



그리고 초대장을 받은 에반과 모건은 훗날 인터뷰에서 “그들은 우리를 확인도 하지 않고 받아줬다.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아 제대로 체크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초대장을 받고 신이 난 에반과 모건은 장난을 멈추지 않고 실제 호주 국가대표의 녹색 유니폼까지 손수 맞춰 입고, 상의 왼쪽 가슴엔 호주 문양까지 붙인 후. 태연히 베이징 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북한 유일의 골프장인 평양 골프 콤플렉스에 도착한 에반과 모건.

호주 국가대표로 사칭했지만 아마추어 선수보다 골프 실력이 한참 뒤떨어지는 이들이, 어떻게 신분이 탄로 나지 않고 무사히 호주로 귀국했을까?


모건 “둘이 각각 120타, 126타를 쳤어요. 엄청 걱정됐죠.. 근데 저희가 꼴찌가 아닌 거예요. 네팔 대사의 15살짜리 자녀가 참가했는데, 그 선수가 꼴등을 해줬지 뭐예요”

 

 


에반 “덕분에 저희는 84등, 83등을 했는데, 실력을 들통났지만, 북한 캐디로부터 집안 망신시킨 줄 알아라고 면박 당한게 끝이였어요”

 

그들은 형편없는 실력이 드러났지만, 다행히 호주 국가대표를 사칭했다는 점은 의심받지 않은 것이다.

이 상황에서도 웃으며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들과 단체사진을 찍기도 한 에반과 모건.

북한의 국제 골프대회는 총 5일 일정이었고, 그중 2일은 골프대회 3일은 평양 시내 관광이 짜여져 있었는데, 에반과 모건은 호주 국가대표사칭이 들통나지 않아 위 사진처럼 평양 시내를 관광하기 까지 한다.

만수대의 김일성, 김정일 동상 등에 방문하여 많은 인증샷을 찍고..

호주로 돌아온 에반과 모건.

북한을 상대로 한 이들의 사기극은 순식간에 이슈가 되면서 CNN, BBC등 유명 외신들이 이들의 이야기를 취재했고 전 세계에 널리 퍼졌다.

 

그리고 언론보도를 통해 이들이 사기를 쳤다는 것을 깨달은 북한.

 

북한에선 이 소식을 듣고 에반과 모건이 직접 북한을 방문하여 TV 생중계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에반과 모건은 “북한 감옥에서 힘든 노동생활은 전혀 하고 싶지 않다”며 북한 측의 사과 요구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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