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사고,이슈

얼굴이 너무 예뻐서 '강도얼짱'이라는 별명 생긴 특수강도범

by PickUp 2020. 9. 26.
728x90
728x170

2003년 특수강도 혐의로 현상수배까지 걸렸던 이미혜(당시 22세)

그녀는 경상북도 한 카풀 승강장에서 피해자를 차에 태워 칼로 위협하고 금품과 카드를 빼앗은 혐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파장으로 번진 이유는 그녀의 외모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2000년대 사회는 얼짱 신드롬, 외모지상주의가 타오르던 시기였기에, 일부 사람들은 그녀의 수배 사진을 보고 '강도얼짱'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팬클럽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34,932명의 회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회원들은 카페에 "이렇게 예쁜 여자가 왜 범죄를 저질렀을까?", "자수하고 출소하면 연예인으로 밀어주자"등의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한편 언론에 알려진 이미혜씨는 중산층 가정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대학 진학 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자신을 끈질기게 쫓다녔던 남자를 사귀면서 인생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31살이었던 남자는 폭력전과 1범이었는데, 이미혜씨는 이 남자를 따라 범죄에 빠져들었고 결국 상습강도 행각을 벌이게 됐습니다.

이미혜씨는 지명수배에 오르자 남자친구와 함께 강원도 속초로 도망가 장기 도피생활을 했다는데요.

그러던 중 어머니와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챈 경찰들은 본격적으로 어머니를 미행하고 수배 1년만에 두 사람을 체포하게 됐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던 이미혜씨는 팬클럽 존재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저도 어이가 없어요. 범죄자인 저를 얼짱이라는 이유로 감싸주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미혜씨의 팬이라던 사람들이 그녀를 봤다는 소식을 카페에 공공연히 홍보함으로써 이미혜씨는 도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검거는 생각보다 빨랐다고 합니다.

 

728x90
그리드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