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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이슈

한국 예능 최초로 '자막' 도입한 PD가 시말서 쓴 이유

by PickUp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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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밤’ 몰래카메라를 시작으로 양심냉장고 느낌표와 같은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예능을 제작했던 김영희PD.

 

이날 김영희PD는 과거 예능에 자막을 처음 도입했는데, 시말서를 쓴 사연을 공개했음

일본 후지TV에 연수다녀온 김영희PD.

 

그는 일본 예능 자막은 ‘화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당시 한국 방송에서 자막은 단순히 ‘정보 전달’의 도구였기에 일본 예능 자막처럼 생동감이 없었다며 자막 도입이 필요성을 느낌.

 

연수를 마친 김PD는 ‘TV파크’라는 프로그램을 맡았을 때, 처음으로 일본 예능처럼, 커다란 자막을 사용했는데

이런 새로운 시도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시청자들도 항의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방송 첫날 몇몇 시청자들에게 항의 전화를 받았는데, “우리가 청각 장애인이냐”, “진행자의 말이 자막으로 나오는 것은 거슬린다”등의 전화를 엄청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김PD는 “카메라 실사만 가지고는 화면에 생동감을 잡아내기 부족했고, 조금만 지나면 자막이 방송을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항의전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장PD한테 혼나고 시말서까지 쓰면서도 이런 자막 사용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한 김PD의 예측은 적중했고, 이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 모든 예능에 김PD가 시도했던 자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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