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설치된 '음식물 분쇄기'가 불법일 수도 있는 이유

최근 MBC에서 보도된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보도에서는 요즘 주방에서 인기라는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에 대한 내용이 나왔는데요.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는 음식물을 싱크대 구멍으로 넣으면, 칼날이 돌아 작은 알갱이로 갈아줍니다.

 

이렇게 갈린 알갱이들은 분쇄기 옆에 달린 2차 처리기에 모이는데요.

 

여기서! 걸러진 찌꺼기는 마른가루형태로 바뀌는데, 이를 종량제 음식물 봉투에 담아 따로 버려야합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물과 함께 흘려보내면 된다'는 식으로 홍보하여 제품을 팔고 있고, 심지어 최근 지어진 아파트 등에는 기본 옵션으로 장착이 되어 있는데요.

바로 하수도로 버리는 것은 악취는 물론 하수도 막힘과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기에 법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편 2018년부터 2년 동안 음식물 분쇄기 5만 여대를 불법으로 개조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업체 4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생산 단계에서 환경부 인증을 받은 다음 설치할 때는 도면과 다르게 불법 개조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은 뜯어내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이 사용을 하고 있는데요. 

 

역시 악취와 하수도 막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