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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얼굴이 빨개지면 금주해야하는 이유

by PickUp 2017.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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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얼굴이 빨개지면 금주해야하는 이유]

 


영어로는 [Asian Flush] 라고 하는 증상.

즉 술먹고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을 한국,중국,일본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데, 한중일 인구의 약 36%에게 이 증상이 나타납니다.

술이 인간에 몸에서 분해될 때는 2종류의 효소가 필요합니다.


 

1. 간과 위에서 [Alcohol dehydrogenase(ADH)]라는 효소가 에탄올[Ethanol] 에서 아세탈데하이드[Acetaldehyde]로 전환

 

2. 세포안 미토콘드리아에서 아세탈데하이드가 [Aldehyde dehydrogenase(ALDH)]라는 효소가 아세탈데하이드를 아세테이트[Acetate]로 바꿉니다. 흔히 말하는 식초(아세트산)의 파생물입니다.

 

아세탈데하이드는 술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중간과정 물질로 발암물질입니다.

국제 암연구소 (IARC)에서 그룹1로 분류되는 아주 질나쁜 발암물질입니다.

술이 암과 연관되있는건 에탄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중간물질인 아세탈데하이드 덕분입니다.


 

ADH를 담당하는 유전자가 7개가 있고 그중에서 주목할건 ADH1B라는 유전자인데, 동북아시아인은 높은 비율로 [ADH1B*2]라는 변형형질를 가지고 있습니다[ADH1B*1]에 비해서 8배나 빠르게 에탄올을 아세탈데하이드로 분해시킵니다.

ALDH를 담당하는 ALDH2라는 유전자로 넘어가자면 전체인구의 약 30-50%가 가지고 있는 [ALDH2*2] 변형형질은 미토콘드리아에 있어야할 ALDH효소가 없게 만들어집니다. 이 형질을 두개 가지고 있을 경우 증상은 더 심각해집니다.

 결론은 동북아시아인들은 엄청나게 높은 효율로 술(에탄올)이 아세탈데하이드로 분해시키는데, 전체 인구의 30에서 50%는 발암물질인 아세탈데하이드를 분해시키는 효소가 부족한 형질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술을 마시면 술에 취하는게 아니라 아세탈데하이드가 점점 쌓인다는거죠. 아세탈데하이드가 몸에서 쌓이면 단기적으로는 몸과 얼굴이 빨개지며 심장박동수 증가(빈맥), 어지러움증, 구토, 두통등을 유발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아시다시피 각종 암걸릴 확률이 증가하죠. 

동북아시아 인구에서 왜 이런 유전자변형이 생존에 유리해서 형질이 전해졌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게 없지만 아세탈데하이드 축적이 과거에는 기생충을 죽이는 효과가 있었을수도 있다고 하네요.

ADH의 변형형질이나 ALDH2의 변형형질을 가지고 있는 인구는 알콜중독에 빠질 위험이 현저하게 낮은데, 이유는 술먹어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에 술을 피하게 되는게 원인이겠죠.

하지만 사회적인 분위기로 이 변형 유전자 형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술을 많이 먹게되면서 알콜중독에 빠지는 비율

예전보다는 많이 올라갔으며 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굉장히 높아지겠습니다.

매일 맥주 2잔을 마셨을 때 술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 즉 ALDH2의 변형형질을 가지고 있는 인구가 식도암에 걸릴 확률은 기존인구에 무려 6-10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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