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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침이 1주일 연장되어, 13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여의도 한강공원 등 야외 공간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이들은 식당이나 주점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돼 한강 공원에 모인 건데요.
서울시는 이를 우려해 '공원 내 2m 거리 두기', '마스크 미착용 단속 강화'등 방역 지침을 밝혔지만 이 같은 대책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6일 오전 1시경 한강 공원은 대형 야외 주점을 방불케 할 정도였는데요.
도보로 3분 정도 되는 거리 양쪽으로 술자리가 빈틈없이 펼쳐져 있었고, 시민 400여 명이 피운 모기향으로 시야는 희뿌연했습니다.
심지어 4인용 돗자리에 10여 명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기도 했으며, 잔디밭에는 이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 쓰레기가 널브려져 있었습니다.
이런 인원 단속도 힘들었던 것이 단속 공무원은 9명 뿐인데, 당시 한강공원 내 주차공간 630여 곳이 순식간에 찰 정도로 사람이 몰려왔기 때문입니다.
한편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강력한 방역대책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이 느낄 피로감은 이해가 되지만 타인으로부터 안전거리를 지켜야 다시 건강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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