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인간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2017년은 인체 냉동 보존 지지자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날이었다.
최초의 냉동 보존 인간이 탄생한지 50주년이 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을 냉동상태로 보존하는 것.
그 첫번째 인물은 미국의 심리학자 ‘베드포드’박사였다.
그는 간암에 걸려 사망선고를 받은 1967년(당시75세) 체내의 피를 전부 빼내고 동결보호제를 체내에 주입하여 액체질소를 채운 영하 196℃의 금속용기 안에서 동결돼 아직까지 냉동상태에 있다.
물론 그의 계획은 먼 훗날 암이 완전히 정복될 때 그의 몸을 해동시켜 전신에 퍼져있는 암세포를 제거한뒤 긴 잠에서 깨어날 예정인데,
이것이 가능할지의 여부는 아직 시도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의 ‘알코어 생명재단(The Alcor Life Extension Foundation)’등 세계적으로는 수십명의 인간이 같은 목적으로 냉동보관되어있는데, 현재의 기술로는 해동 이후 소생을 장담하지 못한다.
1972년에 설립 된 알코어 생명재단(이하 알코어)은 1980년대만 해도 불과 10여명의 회원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약 1100여명에 이를 만큼 성업 중이다.
이곳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을 비롯 페이팔의 공동 설립자인 피터 틸, 캐나다의 억만장자 로버트 밀러 등이 이곳의 고객이다.
사람을 냉동시켜 보존했다가 해동하면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 이는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에틴거’였다.
그는 2011년 92세의 나이로 사망했는데, 자신의 시신 역시 냉동 상태로 보존했다.
여담으로 알코어에 보관중인 냉동인간 중 가장 어린 시신은 2015년 희귀 뇌종양으로 사망한 태국의 두 살배기 소녀로 알려졌다.
현재 50년 전의 베드포드 박사의 시신에 대한 손상은 1991년 그의 시신을 꺼내 외관 검사 결과, 사체에 대한 손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알코어 생명재단 외에도 러시아에 ‘크리오러스’가 유명한 냉동 보존 서비스 제공 업체인데, 현재 두 시설에는 250구 이상의 사체가 냉동되어있다.
그런데 알코어에 보관된 냉동 인간 중 자신의 몸 전체가 보존된 이는 절반에 불과하다고 한다.
알코어사의 절반의 냉동인간들은 그들의 뇌만 냉동시켜 보존되고있다.
뇌만을 보존하는 이유는 대부분 경제적 이유로 밝혀졌는데,
몸 전체를 보존하는 비용은 20만 달러(약 2억원)인데 비해 뇌만 보존하는 비용은 8만 달러(약9천만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사실 뇌만 보존해도 되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신체의 경우 DNA를 이용해 복제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긴 탓이다.
실제로 금붕어나 개구리를 액체 질소에 넣어 영하 196℃로 급속 냉동 후 미지근 한 물에 넣어 해동시키면 되살아 난다고한다.
최장 기간 냉동 보존 후 부활한 기록을 가진 동물은 곰벌레(물곰)인데, 30년간 냉동 보관해오던 곰벌레에 물을 주자 깨어나서 알까지 낳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물론 훨씬 복잡한 신체 구조를 지닌 인간은 이야기가 다르다.
장기 중 일부를 냉동보관 후 정상 온도로 되돌려 기능을 회복 시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정말 인류는 늘 그랬듯이 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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